RAID 디스크 이중화
RAID 를 백업으로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디스크는 멀쩡한데 파일이 사라진 상황이 설명되지 않습니다. RAID 가 견디는 것은 디스크 고장뿐입니다. 실수로 지우거나 랜섬웨어가 암호화하면, 그 변경은 모든 디스크에 동시에 복제됩니다.
한 문장으로
RAID 는 디스크 여러 장을 묶어, 한 장이 고장 나도 서비스가 멈추지 않게 하는 방식입니다.
하는 일
- 디스크 고장 시 무중단 — 한 장이 죽어도 계속 읽고 씁니다
- 용량 묶기 — 여러 장을 하나의 큰 저장소로
- 읽기 성능 — 구성에 따라 분산 읽기로 빨라집니다
- 재구축(리빌드) — 새 디스크를 꽂으면 데이터를 다시 채웁니다
하지 않는 일
- 실수로 지운 파일 — 모든 디스크에서 동시에 지워집니다
- 랜섬웨어 — 암호화된 내용이 그대로 복제됩니다
- 컨트롤러 · 전원 · 건물 단위 사고 — 묶음 전체가 함께 죽습니다
- 파일의 이전 버전 — RAID 는 지금 상태만 갖습니다
이웃 개념과 헷갈리는 지점
- 백업잃었을 때 되살리는 것
- RAID 는 고장을 견디고 백업은 잃은 것을 되돌립니다. 둘 중 하나만 고른다면 백업이 먼저입니다.
- 스냅샷특정 시점으로 되돌리는 것
- 실수 삭제를 되돌리는 것은 RAID 가 아니라 스냅샷의 일입니다. 다만 스냅샷도 같은 장비 안에 있으면 장비째 잃을 때 함께 사라집니다.
- 이중화(HA)장비 하나가 죽어도 서비스가 계속되게
- RAID 는 장비 안의 디스크를, HA 는 장비 자체를 이중화합니다. 서버 한 대의 RAID 는 그 서버가 죽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 클라우드 스토리지저장소를 서비스로 빌리는 것
- 여러 곳에 복제해 두는 것이 기본이라 디스크 고장은 이미 가려져 있습니다. 대신 실수 삭제는 여기서도 그대로 반영되므로 버전 보관을 따로 켜야 합니다.
언제 필요한가
이럴 때 필요합니다
- 디스크 한 장 고장으로 업무가 멈추면 곤란할 때
- 서버나 NAS 에 디스크를 여러 장 넣어 쓰고 있을 때
- 저장 용량이 디스크 한 장으로 부족해질 때
- 장비를 세우지 않고 디스크를 교체해야 할 때
아직 아니어도 됩니다
- 백업이 아직 없다면 RAID 보다 백업이 먼저입니다. 순서를 바꾸면 정작 흔한 사고를 못 막습니다
- 데이터가 전부 외부 서비스에 있고 자체 서버가 없다면 해당이 없습니다
- 잠시 멈춰도 되는 장비라면, 디스크 한 장으로 두고 백업만 챙기는 편이 단순합니다
여기서부터는 갈립니다
몇 번 구성을 쓸지는 디스크 수와 용량, 그리고 재구축 시간의 맞바꿈이라 일반해가 없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디스크 한 장이 큰 경우, 재구축에 며칠이 걸리고 그동안 남은 디스크에 부하가 걸려 두 번째 고장 확률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용량이 커질수록 고장 한 장을 견디는 구성으로는 부족해지는데, 어느 지점부터인지는 장비와 사용 패턴에 따라 갈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아닙니다. 이 오해가 데이터를 가장 많이 잃게 만듭니다. RAID 는 디스크 고장만 견디고, 실수 삭제·랜섬웨어·화재는 못 막습니다. 둘 중 하나만 해야 한다면 백업이 먼저입니다.
디스크가 두 장이면 선택지가 거의 없고, 넷 이상이면 용량과 안전성 사이에서 정합니다. 다만 대용량 디스크에서는 재구축 시간이 길어 고장 두 장을 견디는 구성을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용량의 새 디스크로 교체하면 재구축이 시작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전에 백업 상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재구축 중에 두 번째 디스크가 죽는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그러면 묶음 전체를 잃습니다.
디스크 용량과 장비 성능에 따라 몇 시간에서 며칠까지 갑니다. 그동안 성능이 떨어지고 위험 구간이 이어지므로, 가능하면 업무가 적은 시간대에 시작하는 편이 낫습니다.
대부분 설정할 수 있게 나옵니다. 다만 처음 켤 때 어떤 구성으로 잡았는지 확인하지 않고 쓰는 경우가 흔합니다. 디스크 한 장이 죽었을 때 알림이 실제로 오는지도 함께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범위가 애매해도 괜찮습니다
지금 상황만 알려 주시면 필요한 범위와 대략의 규모를 짚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