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사업) 기획: 통찰력을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의 발굴
제조업체를 상대로 업무 시스템 제안서를 쓰다 보면 같은 지점에서 막힙니다. "이카운트보다 나은 ERP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라는 문장을 쓰는 순간 이미 진 싸움이 됩니다. 회계, 세무, 급여, 4대보험, 전자세금계산서는 법과 제도가 정한 표준이고, 이카운트는 이걸 월 4만원에 처리합니다. 수천만원을 들여 같은 기능을 다…
제조업체를 상대로 업무 시스템 제안서를 쓰다 보면 같은 지점에서 막힙니다. "이카운트보다 나은 ERP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라는 문장을 쓰는 순간 이미 진 싸움이 됩니다. 회계, 세무, 급여, 4대보험, 전자세금계산서는 법과 제도가 정한 표준이고, 이카운트는 이걸 월 4만원에 처리합니다. 수천만원을 들여 같은 기능을 다…
제조업 ERP 데모에서 시드로 만든 「수금 완료」 매출 전표에서 수금 취소를 누르면 이상한 일이 생기는 구조를 찾았습니다. 원 전표는 미수로 돌아오는데 수금 전표는 지워지지 않고 남습니다. 수금 합계에는 받지 않은 돈이 이중으로 잡힙니다.
사출 원료를 25kg 포대로 사는 회사가 있다고 해 보겠습니다. 발주서에는 「10」이라고 적습니다. 입고할 때 창고 담당자도 「10」이라고 적습니다. 생산 실적에서 원료를 소요로 빼는 사람은 「12.5」라고 적습니다.
공통 코드 표에 「설비 제조사」 그룹을 만들었다고 해 보겠습니다. 처음 몇 달은 잘 돌아갑니다. 설비를 등록할 때 제조사를 목록에서 고르고, 오타도 생기지 않습니다.
제조업 ERP 데모의 매출 전표 113장을 수주와 하나씩 대조했습니다. 전표 금액과 화면에 보이는 품목 줄의 합이 113장 모두 맞았습니다. 그런데 그 전표 테이블에는 품목 줄이 저장돼 있지 않았습니다.
제조업 ERP 데모에 전자세금계산서 모의 발행을 붙인 날 저녁, 스키마를 다시 읽었습니다. 세금계산서 모델의 전표 연결 한 줄에 이런 주석이 붙어 있었습니다.
생산 실적 화면에 불량 사유를 적는 칸이 있다고 해 보겠습니다. 한 달이 지나 불량 사유별로 집계를 내면 이런 줄이 나옵니다.
업무 시스템 이야기에서 「세금계산서도 되나요?」라는 질문은 빠지기 어렵습니다. 이 질문에는 흔히 「시스템이 국세청에 연결되나요?」라는 기대가 섞여 있습니다. 전표를 저장하는 순간 국세청에 신고까지 끝나는 그림입니다.
ERP의 거래처 등록 화면을 열면 필수 칸이 이렇습니다. 사업자등록번호, 상호, 대표자, 세금계산서 받을 이메일, 결제 조건.
납품한 부품 중 일부에서 불량이 났다는 연락이 옵니다. 거래처가 묻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같은 문제가 있는 물건이 또 나갔는지, 그리고 원인이 무엇인지.
입사 둘째 날인 영업 담당자가 수주를 넣으려고 ERP를 엽니다. 왼쪽 메뉴에는 영업관리, 구매관리, 재고관리, 생산관리가 있고, 영업관리를 펼치니 수주등록, 수주현황, 수주마감, 수주변경이력이 또 나옵니다. 옆자리 선임은 메뉴를 쓰지 않습니다. 검색창에 「수주」를 치고 엔터를 누릅니다.
구매품의서 결재 알림이 옵니다. 팀장 승인, 대표 승인, 완료. 그다음 담당자가 승인된 문서를 옆 창에 띄워 두고 품목과 수량, 단가를 엑셀 발주 시트에 한 줄씩 옮겨 적습니다.
AI 기능이 들어갔다는 업무 시스템으로 갈아탔습니다. 반년이 지났는데 현장에서는 여전히 거래처 카톡을 읽어 엑셀에 옮겨 적고 있습니다.